얼마전 아이들이 보내온 호접란 꽃이 예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보라색 꽃이 화사한 호접란은 영어로 팔레놉시스(Phalaenopsis)라고 하는데 나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팔라이나(Phalaina)와 모양을 뜻하는 옵시스(opsis)의 합성어로서 나방모양의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호접(蝴蜨 나비호 나비접)이라는 이름도 나비라는 뜻으로 호접란의 꽃을 바라보면 정말 나비가 날개를 활짝 피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호접란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다습한 지역의 나무에 착생해서 자라거나 바위에 붙어 자랐다고 한다. 호접란은 벌브는 없고 넓고 평평한 잎이 짧은 줄기에 대생하며 일년에 2매정도 새잎이 나온다고 한다. 한 잎의 수명은 2년정도로 이후에는 떨어지게 된다. 잎은 짙은 녹색으로 줄기에서 굵은 기근이 나오는데 뿌리 수명도 2년으로 이후 새 뿌리가 나와서 묵은 뿌리와 교체하게 된다. 꽃자루는 새로 나온 잎의 기부에서 나와 길게 자라며 수십송이의 꽃이 무리지어 피게 된다.
호접란은 고온성 착생난으로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26-28도라고 하는데 열대가 원산지여서 추위에 약하다. 일년에 한번 꽃을 피우는데 다시 꽃을 피우려면 일정기간 저온처리가 필요하고 이를 하지 않으면 단지 자라기만 하게 된다. 추운 날씨에는 냉해를 입고 죽게 되므로 1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저온으로 햇빛의 길이가 짧아지게 되면 꽃대를 올리기 시작한다고 한다. 꽃이 떨어진 가지는 잘라주고 새 꽃대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하나보다. 직사광선을 피하여야 하지만 빛과 통풍도 중요하고 물을 줄 때도 주위 온도에 맞게끔 해야 하므로 하루정도 방안에서 묵힌 물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호접란은 실내공기정화기능이 있고 밤에 동화작용을 해서 산소배출량이 많다고 한다. 꽃이 크고 화려해서 축하선물로 많이 선택되고 있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공장이전축하로 호접란이 몇 점 들어왔었는데 꽃이 떨어진 후 어떻게 할 줄 몰라 그냥 방치하다 겨울에 다 죽게 놔 두었던 게 기억난다. 호접란은 관리가 쉽지 않지만 이번에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꽃이 지면 분갈이도 해주고 다음에도 다시 꽃을 피울 수 있게끔 정성 들여보고 싶다.
참고자료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44099&categoryId=42530&cid=4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