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야기

몽촌토성 (夢村土城)

상수리나무 블로그 2016. 9. 5. 01:36

9월 첫토요일에 빛사냥회원들과 야외촬영에 나섰다. 야외촬영 대상은 올림픽공원내 들꽃마루의 코스모스인데 집결지는 평화의 문이라고 공지에 있었다. 올림픽공원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5호선을 타고 올림픽공원역으로 갔는데 내리고 보니 분위기가 그전에 왔던 곳하고 너무 달랐다. 그전에는 역에서 나오면 큰 대문의 조형물이 바로 보였는데 그동안 그게 없어졌나 싶었다. 그럴리 없는데 하고 자세히 살펴 보니 올림픽체조경기장이 보인다. 이게 집결지인 평화의 문과는 완전 반대방향에 있던 건물인데 어찌 된 일일까 당황스러웠다. 평화의 문은 8호선 몽촌토성역에 위치한 곳인데 예전에도 그곳에서 모인 적이 있었지만 나는 예전 기억은 떠올리지 못하고 올림픽공원이라는 역이름만 기억하면서 잘못 온 것이었다. 다른 회원들과 통화를 해보고 이제와서 그쪽으로 가긴 어려우니 중간지점인 나홀로 나무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내가 모잠비크에 가있던 일년이라는 공백이 이렇게 무섭구나 싶었다. 다른 친구들이 다아는 평화의 문을 나는 새카맣게 잊고 있던 셈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왜 올림픽공원이라는 이름을 지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 땅은 몽촌토성이 있던 곳인데 올림픽공원보다는 몽촌토성이라는 이름이 더 알려지고 기억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백제시대의 토성인 몽촌토성은 올림픽공원이 조성되기 전부터 알려졌었고 올림픽공원을 조성하면서 여러차례 발굴도 이루어졌었다. 그런데 지나다 보니 일부지역에서는 울타리를 치고 또다시 정밀발굴작업이 진행되는 걸 보았다. 개발우선시대에는 역사적인 유물보다는 시대가 요구하는 개발 목적이 더 당위성이 있었고 명칭도 그에 맞출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이해는 된다. 그렇지만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지도 벌써 30년가까이 되어 오는데 이제는 올림픽공원보다는 몽촌토성이라는 이름이 좀 더 우리에게 의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몽촌토성 이야기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57096&cid=42840&categoryId=42848



 올림픽공원은 문화행사가 많아서 두시간전인데도 많은 젊은 이들이 줄지어 샤이니(SHINee)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이루마의 피아노 파라디소 야외공연도 있었다. 


 이미 9월인데도 이날의 날씨는 한여름처럼 햇볕이 따가웠다. 

영롱한 무지개가 분수대 아래를 받쳐주고 있었다. 

 

  

 언덕길에서 두발전동보드를 즐기는 젊은 커플, 

균형감각이 떨어진 우리에게는 이제 언감생심일 듯 하다.


 이 자리는 윈도우 XP 초기화면과 같은 느낌이다. 


 

선글라스낀 모습이 어찌보면 슈왈제네거 (Arnold Schwarzenegger 47년생) 같기도 하고

푸틴 (Vladimir Putin 52년생) 또는 드니로 (Robert De Niro 43년생) 같은 느낌도 있으니 배우 깜이다.


 여유로운 풍경


 들꽃 마루


 

 

 

 빛사냥꾼들


 롯데타워



올림픽공원역에서 출발해 공원을 한바퀴 돌고 들꽃마루를 거쳐 나왔더니 거의 6키로 걸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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