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사냥 친구들과 부천 꽃 축제에 출사다녀왔다. 빛사냥 회장과 총무가 모두 일이 있어 못나온다고 내게 가이드를 부탁하였다. 아침에 전화받구 급하게 네이버 지도와 블로그 등을 뒤지면서 이날의 출사코스를 점검했다.
네이버 지도로 도상 연습한 바대로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가까운 진달래동산으로 먼저 찾아 가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활박물관이 있어 그것도 보자고 해서 들어갔더니 잘 들어온 것 같다. 삼국시대 활과 활촉, 고려시대, 이조시대 활들을 볼 수 있었다. <조선병기 활>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박물관 옆은 국궁장이 있어 궁사들의 활쏘는 모습도 잠간 지켜 보았다.
벚꽃이 많이 지고 진달래도 절정은 지나간 듯 했지만 원미산 일대는 분홍색 진달래로 뒤덮여 보기에 좋았다. 산위로 올라가 능선을 넘어서 다음 코스인 복사꽃 축제장으로 가기로 하였다. 청소년 수련관으로 길을 잡다가 역골안동네에서 하차해서 찾아가라는 얘기가 생각나 안동네가는 길로 접어들다 보니 오히려 왼쪽에 복숭아밭이 보였다. 잘못 왔다 싶어 복숭아 밭을 찾아 산길을 가로 질러 갔는데 들어가는 입구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빙 둘러 정문으로 갈 수 밖에 없어 오늘의 보행거리를 크게 늘리고 말았다. 복숭아 농장 한가운데에 들어오니 복사꽃이 예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복사꽃을 보고 나오니 4시반쯤 되었는데 벌써 끝내기는 너무 이르다 싶어 튜립축제장소인 부천자연생태공원으로 향하였다. 각종 튜립이 피어있는 생태공원에 오니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랗고 빨갛고 보라색 그리고 심지어 검은 색의 튜립을 보고 있으려니 마음까지 화사해진다. 한 삼십여분 여기저기 돌아본 후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한 장 찍고는 미리 봐둔 저녁 뒷풀이 장소로 향하였다. 부천생태공원 바로 앞 까치울역 근처에 있는 일미 청국장 올갱이해장국집인데 값도 저렴하고 맛도 있었다. 참가한 일행들이 오늘 출사코스가 아주 좋았다고 말하였는데 아마도 그건 마지막 뒷풀이가 마음에 들었을 때 나올 수 있는 얘기일거다. 막걸리를 곁들여 맛있게 먹었지만 서울 들어오는 길에 고속터미널 역에 내려 맥주집에서 한잔 더 하구 나니 이날 많이 걸어 피곤했어도 끝내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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