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야기

오대산 월정사

상수리나무 블로그 2015. 4. 8. 16:55

전나무 숲이 멋있는 오대산 월정사.

아이들과 함께 한 여행으로 지난 4월3일 다녀온 곳이다.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오대산은 다섯봉우리가 있다하여 오대산으로 불리운다. 오대산은 문수보살이 상주한다고 알려진 불교의 성지이며 가장 한국적인 숲의 모습과 향기를 지니고 있는 천혜의 명산이다. 전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울창한 산림 속에 위치한 월정사는 삼국유사에 "나라안의 명산 중에서도 이곳이 가장 좋은 곳이니 불법이 깊이 번창할 곳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돌아온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이다. 예전 화재를 비롯해서 625때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64년에 적광전 중건 이후 중창불사로 대가람을 형성하고 예전의 풍모를 되찾은 곳이다. 나는 시간에 쫓겨 가보지 못했지만 월정사에 가면 조금 더 올라가서 상원사에 들려보는 것도 좋다. 상원사에는 세조대왕이 계곡에서 목욕하다 만났다는 문수동자가 문수전에 모셔져 있다. 상원사의 동종은 725년에 주조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이라 한다. 상원사에서 조금 더 올라가 정상 가까운 곳에는 석가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하는 적멸보궁이 있다.

 

 

 

 

오대산 들어가는 입구의 계곡물이 시원해보인다.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기 위해 수미산 중턱 지점에서 동서남북 네곳을 지키고 있다는 외호신 사천왕이 안치된 전각이다. 사천왕은 고대 인도종교애서 숭앙되던 귀신들의 왕이었는데 석가모니에게 귀의해서 부처와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고 한다.

 

 

왼쪽의 남쪽을 지킨다는 증장천왕()은 붉은 빛은 띤 몸에 화난 듯한 눈을 가지고 있다. 오른손에는 용을 움켜쥐고 있으며 왼손에는 용의 입에서 빼낸 여의주를 쥐고 있다. 그 옆의 서쪽를 지키는 광목천왕()은 몸이 흰 빛이며 웅변으로 나쁜 이야기를 물리친다고 입을 벌리고 있다, 붉은 관을 쓰고 갑옷을 입었으며 삼지창과 보탑을 들고 있다.

 

 

건너편에는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이 왼손에 칼을 쥐고 있으며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은 검은 빛을 띄며 비파를 잡고 줄을 튕기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들 사천왕은 사찰을 지키고 악귀를 내쫗아 청정도량을 만들고 사람들의 마음을 엄숙하게 하며 사찰이 신성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또한 수행자의 마음 속에 깃든 번뇌와 좌절을 없애 한마음으로 정진할 것을 강조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첫번째 보이는 건물이 금강루(金剛樓)이다. 2층누각으로 99년에 낙성하였는데 금강루의 단청은 문양의 밀도와 창의적인 도안, 조화로운 색채 등에서 조형성이 아름답다. 아래 사진은 금강루의 뒤편이다. 

 

 

 

보장각 안에는 불교전문박물관인 성보박물관이 있다. 성보박물관에는 우리나라 보물 139호인 석조보살좌상 등 많은 불교문화유산들이 전시되어 있다. 석조보살좌상은 팔각구층석탑앞에 모셔져 있었는데 손에는 무언가 쥐고 무릎을 꿀은 자세인데 강원도 명주지방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양식이라고 한다.

 

 

 

팔각구층석탑 뒤의 적광전(寂光殿)은 정면 다섯칸, 측면 네칸의 매우 큰 법당으로 팔작지붕아래 갖가지 문양의 단청이 화려하다. 보통 적광전에는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시는 게 통례인데 이곳에는 석굴암 불상형태인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다.

 

국보 48호인 팔각구층석탑은 높이 15.2미터로 우리나라 팔각석탑으로는 가장 크다. 연꽃무늬로 치장한 이층 기단과 탑신 그리고 상륜부등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석탑이다. 전체를 화강암으로 조성하고 상륜부에 일부 금동장식을 더하였다. 기단 위에 굄돌을 놓고 위층기단을 받들어 기단 전체가 부처님의 연꽃 대좌처럼 장식되어 있어 본래 탑신은 곧 부처님을 상징한다. 탑신안에 부처님 사리가 모셔져 있어 불사리는 부처님의 전신이나 다를 바 없고 그런 진신 부처님이 연꽃 대좌모양의 기단위에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탑 앞의 석조보살 좌상도 부처님과 같은 탑 앞에서 공양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 석조보살좌상 사진에서 보듯이 오른쪽 무릎을 꿇은 것은 인도관습에 따라 자신을 낮추고 스승에게 최상의 존경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석조보살좌상은 복제품으로서 진품은 박물관 안에 보존되어 있다.

 

 

 

적광전 왼쪽에 동당으로 불리는 설선당(說禪堂)이 있다. 월정사의 일반 사무, 행정을 맡아보는 종무소이다.

 

 

적광전 앞에 있는 나무는 장미과의 산사나무라고 하는데 일명 아기위나무, May flower라고 한다. 꽃은 흰색으로 5월피고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산사자라고 하며 약으로 쓴다고 한다.

 

 

적광전 뒤편에 위치한 삼성각은 독성 나반존자, 산신님, 칠성님을 함께 모신 곳이다. 나반존자는 남인도 천태산에서 홀로 선정(禪定)을 닦아 깨달음을 얻은 성자이며 칠성님은 중국에서 유입된 도교신앙의 신으로 북두칠성의 별자리를 신격화한 것이다.

 

 

적광전의 왼쪽 뒤편에 있는 수광전(壽光殿)은 서방 극락정토의 교주 아미타불을 모신 곳으로 무량수전, 극락전이라고 불리운다. 아미타불의 아는 무한대라는 뜻이며 미타는 수명으로서 아미타불이라 함은 수명의 다함이 없는 부처님이라는 뜻이다. 수광전 오른쪽 측면에는 지장전(地藏殿)이라는 편액을 달았다. 원래 지장전은 명부전, 시왕전으로 염라대왕 등 10왕을 모신 전각이며 지장보살을 모신 곳이다. 편액아래 탱화는 지장보살, 시왕 및 인로왕보살을 나타낸다.

 

 

적광전 왼쪽의 서당 대강당 지붕위로 비추는 햇볕아래 기와들의 패턴이 가지런해서 한장 찍어 보았다.

아래사진들은 월정사 앞의 전나무 숲길

 

 

 

 

* 문수보살에 관한 이야기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54681&cid=46648&categoryId=46648

두산백과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95426&cid=40942&categoryId=31543

 

* 오대산 월정사 - http://www.woljeong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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