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연인들의 공원 (Jardim dos Namorados)

상수리나무 블로그 2015. 8. 15. 23:14

토요일에 햇볕 따라 바다 방향으로 걷다보니 큰 공원이 나왔다. 핸드폰 네비 지도를 찾아 보니 연인들의 공원(Jardim dos Namorados)으로 되어 있다. 바다도 보이고 이렇게 좋은 데가 있었구나 싶었는데 여기저기서 노래소리와 사람들의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무슨 야외예배라도 보는가 해서 가까이 가보니 결혼식 끝나고 사진촬영 나온 사람들 같은데 모여서 춤추고 신들이 났다. 하객들은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옷을 말끔히 차려입었으며 같은 디자인의 옷을 차려 입은 젊은 들러리들은 장단 맞춰가며 춤추고들 있었다. 이들의 춤이나 장단은 참 단순해 보인다. 그냥 서서 조금씩 움직이며 흔드는 것 같다. 사진찍겠다고 사람들한테 들이대밀기는 아직도 낯설고 불안해서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가며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어보았다. 토요일 낮에는 이런 행사들이 많은가보다. 한 두 커풀이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 들어오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고는 돌아들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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