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국가들의 상호 협력을 위해 포르투갈, 브라질 등 7개국이 합의해 96.7월에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CPLP - Comunidade dos Paises de Lingua Portuguesa, Community of Portuguese Language Countries)가 공식 출범했다. 영연방이나 스페인어권 및 불어권 국가연합체보다 회원국 숫자는 작아도 포르투갈어 공동체는 상호 협력이나 유대감이 좋은 편이다. 처음에는 포르투갈이 식민지 종주국 역할을 하려는 것으로 인식되어 거부감이 있었지만 브라질이 적극 참여하면서 CPLP는 국제사회에서 포르투갈어 사용 회원국간의 정치 및 외교협력체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교육, 보건, 과학기술 국방, 농업, 통신, 법조, 치안, 문화, 스포츠, 방송과 같이 전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CPLP는 2005년에 매년 5월5일을 포르투갈어 문화의 날 (Dia da Cultura Lusofona, the Lusophone Culture Day)로 선포하였다. Lusofonos (영어로 Lusophones)란 포르투갈어를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CPLP에는 현재 앙골라, 브라질, 카페 베르데, 기니아비사우, 적도기니, 모잠비크, 포르투갈, 상토메이프린시페, 동티모르 9개 회원국이 있고 조지아, 일본, 모리셔스, 나미비아, 세네갈, 터키 6개국이 옵서버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본 경우에는 포르투갈 선교사들이 에도막부 시절에 일본 땅에 들어와 많은 족적을 남기기도 했지만 브라질내 일본계 거주민이 많아 포르투갈어 사용 인구가 제법 되는 편이다. CPLP 회원국 인구를 보면 2억명의 브라질 인구를 포함해서 전체로는 2억7천만명쯤 된다. CPLP에서는 인구도 많고 국력이 센 브라질의 영향력이 크지만 최근 석유 및 자원 수출로 경제 여건이 향상된 앙골라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CPLP 회원국별 인구를 보면 브라질 2억270만, 모잠비크 2,470만, 앙골라, 2,430만, 포르투갈 1,080만, 기네아비사우 170만, 동티모르 120만, 마카오 59만, 게이프베르데 54만, 상토메이프린시페 19만명이다. (마카오는 국가가 아니어서 회원국이 아니며 적도기니는 회원국이지만 포르투갈어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의 앙골라와 모잠비크 두 나라가 최근 석유, 석탄, 가스 등 개발과 수출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자원개발 투자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마카오가 포르투갈령이었던 인연으로 전 CPLP 회원국과 중국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데 특히 앙골라에서는 석유수입과 자본재수출을 연계하고 철로건설 등을 수주하면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의 적극적인 대 아프리카 진출에 자극을 받은 미국에서도 아프리카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전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일찌기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던 대우 등 민간기업들의 진출 노력 이후 이렇다 할 국가적 차원에서의 협력추진 계획은 부족한 실정이다.
CPLP 공식홈페이지 ; http://www.cp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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