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사냥 친구들이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모인다길래 토요일 청주에서 올라와 오후에 이들을 만났다.
사진 매니아들인 친구들에 비하면 나는 초보기도 하고 열정도 많이 부족한 편이다.
관심은 있지만 사진이 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이상 빠져들고 싶지 않다.
잘 찍는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을 보고 좋은 사진이라고 얘기하는지 나로서는 알기 어렵다.
글도 그저 보았던 것, 생각하고 있는 것을 쓰듯이 사진도 보이는 것을 찍고 기록하고 싶은 것을 기록할 뿐이다.
구도라던가 빛의 각도라던가 표현을 강조하는 기교 등 잘 하고 싶은 부분이 있지만 다른 일들 때문에 아직은 욕심 내지 못하겠다.
모두 10명이 나와서 안교수의 안내로 캠퍼스 구석구석을 돌아다녔고 저녁은 관악구청 뒤에서 남도 토속 한정식으로 맛있게 먹었다.
본가 감나무집(02-882-0077)이라는데 식당이 깔끔하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었다.
보리굴비 정식 일인분에 25,000원이었는데 오랜만에 어렸을 때 먹었던 굴비가 생각날 정도로 좋았다.